폭발 먼저? 화재 먼저?

입력 2009.11.16 (22:00)

<앵커 멘트>


화재 당시 현장에서는 강력한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풀 수 있는 단서로 떠올랐습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 당시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사격장 안이 삽시간에 검은 연기에 휩싸였다는 것이 화재 당시 사격장 안에 있던 사람들의 공통된 진술입니다.

<녹취>사하라(부상자/당시 2층 위치) : "화염이 펑하고 내가 있는 대기실 쪽으로 오더니 순식간에 캄캄해 졌어요."

<인터뷰>김미자(최초 목격자/당시 1층 위치) : "펑 하고 소리가 나서 노래있는데 좀있으니까 시커먼 연기가 막 밀려오는거에요."

그러나 이 폭발이 화재로 이어진 것인지, 혹은 화재 때문에 폭발이 일어난 것인지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화재원인을 찾지 못한 경찰은 폭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밀폐된 공간인 실내 사격장의 특성상, 사격 후 남은 미세한 화약가루가 쌓일 수 있는데다, 평소 사격대가 아닌 홀에서는 자유롭게 담배를 피웠던 것으로 파악돼 작은 불티가 대형 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녹취>화재 실내사격장 관계자 : "(평소에도 담배를 많이 태웠나요?) 네, 다들 피우고 그랬습니다."

이와 함께 사격장 내 CCTV 가운데 대부분이 화재발생 직전에 꺼진 부분의 의문점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1,2차 현장감식에서 채취한 시료 분석과 실험을 계속하는 한편, 내일 오후 3차 현장 정밀감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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