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산안 심사 지연 놓고 치열한 공방

입력 2009.11.24 (12:58)

수정 2009.11.24 (13:01)

<앵커 멘트>

예산안 심사 지연을 놓고 여야 공방이 연일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예산 심사를 거부하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압박했고 민주당은 날치기를 거론하고 있는 여당은 국민적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새해 예산을 연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예산 심사 지연에 강력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김정훈 원내수석 부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안 심사가 더 미뤄지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훈 부대표는 교육과학기술위원회와 국토해양위원회는 야당이 4대강 사업을 문제삼아 예산안을 상정하지도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심재철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도 연말까지 새해 예산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야당 지도부는 예산을 내년으로 넘길 수도 있다고 하지만 그럴 경우 대한민국 전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은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 여당이 예산안 날치기를 거론하고 있다며 국민적 공분과 저항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가 민주당이 요구하는 예산안 세부항목 제출을 태만히 하면 예산심사는 그 만큼 늦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자료를 받으면 당장 예산 심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또 4대강 사업 예산의 부실 제출 책임과 관련해 필요하면 다른 야당과 공조를 통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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