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이상증세, 신종플루 감염이 원인”

입력 2009.11.24 (12:58)

수정 2009.11.24 (13:06)

<앵커 멘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신종플루 백신을 맞고 집단으로 이상 증세를 보인 것은 백신 부작용인 아닌 신종플루 감염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학생 60여 명은 지난 19일 신종플루 백신을 맞은 뒤 발열과 메스꺼움 등의 증세를 호소하며 어제 한꺼번에 결석했습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이 이 학생들을 역학 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에서 백신 이상 증세가 아닌 신종플루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백신 이상 증세는 늦어도 하루 안에 나타나는 데 결석한 학생들은 나흘이 지나서야 증상을 호소했다며 신종플루 집단 감염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오늘도 학교에 가지 못했습니다.

한편, 백신 접종을 맞고 길랑-바레 증후군 진단을 받은 고등학생 사례에 대해, 복지부는 백신이 원인이라는 사실이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더라도 평소 건강에 문제가 없고 다른 원인을 찾지 못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상 대상은 백신 접종 이후 이상 반응을 일으켜 30만 원 이상의 진료비가 나온 사람입니다.

내일부터 임신부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 예약이 시작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임신부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종플루 예방법은 백신 접종이라며 임신부들은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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