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설욕! LIG 무패 행진 끝냈다

입력 2009.11.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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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강호 현대캐피탈이 승승장구하던 LIG손해보험의 돌풍을 잠재웠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LIG손보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7, 25-23, 25-17, 25-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까지 LIG손보에 30승1패를 올리며 '천적'으로 군림한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지난 11일 1라운드에서 당한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시즌 성적은 5승2패.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현대캐피탈은 이날 모두 15개의 블로킹을 성공하며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이번 시즌 토종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철우는 양팀에서 가장 많은 25점을 따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1라운드를 거치며 수비력이 몰라보게 성장한 LIG는 끈끈한 플레이를 펼치며 선전했으나 중반 이후 조직력이 흔들려 현대캐피탈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듀스 접전 끝에 아깝게 1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엎치락뒤치락하는 공방 끝에 2세트를 가져왔다.
초반 송인석이 오픈 공격을 앞세워 9-7로 앞서던 현대캐피탈은 피라타와 임동규의 가로막기에 막혀 역전을 허용했다.
박철우의 후위 공격이 살아나며 19-18로 다시 역전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앤더슨의 후위공격과 윤봉우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따왔다.
분위기가 살아난 현대캐피탈은 박철우의 화려한 공격과 특유의 블로킹을 앞세워 손쉽게 3세트를 이겼다. 박철우는 3세트에만 후위공격 3점 등 8점을 올렸고 고비 때마다 블로킹(4점)이 나왔다.
이에 반해 LIG는 3세트에서 주포인 김요한과 피라타가 각각 2점과 1점으로 묶이고 수비도 흔들리면서 자멸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공격과 수비가 절묘한 호흡을 보이며 시종 리드했다. 앤더슨의 후위 공격이 수시로 상대 코트를 내리꽂았고 송인석은 고비 때마다 가로막기로 뒤를 받쳤다. 송인석은 이날 무려 6개의 가로막기를 성공했다.
반면 LIG의 피라타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12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팀에 부담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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