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회, 노조 설립 투표 가결…노조 출범 가시화

입력 2009.12.02 (18:44)

프로야구선수협회가 투표로 노동조합 설립안을 가결했습니다.



선수협회는 오늘, 8개 구단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총회를 열어 노조 설립을 묻는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참석인원 273명 가운데 205명이 투표해 찬성 188표, 반대 17표로 노조 설립안을 통과시켰습니다.



8개 구단 중 삼성과 LG 선수단 68명은 총회에는 참석했지만 투표에는 불참했습니다.



2년 임기의 회장으로 재추대된 손민한 선수협회 회장은 "지난 2년간 구단과 KBO를 상대로 선수들의 권익 보장을 위해 노력을 했지만, 돌아온 건 아무 것도 없었기에 노조 설립 말고는 답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결성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지난 4월 노조 결성을 선언했던 선수협회가 본격적인 설립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이를 반대해 온 한국야구위원회, 8개 구단과 마찰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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