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금빛 갈라로 2009 작별 인사

입력 2009.12.06 (18:46)

KBS 뉴스 이미지
"음악을 멈추지 말아요"

강한 드럼 비트를 뚫고 터져나온 팝스타 리한나의 목소리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석권한 '피겨퀸'의 올해 마지막 연기에 바치는 아쉬움 섞인 찬사였다.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19.고려대)가 메달리스트들의 '앙코르 무대'인 갈라쇼에서도 또 한 번 음악과 하나되어 흥겨운 연기를 펼치며 한 해를 화려하게 마감했다.

김연아는 5일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갈라쇼에서 여자 싱글 1위 자격으로 무대에 올라 갈라쇼 프로그램인 팝스타 리한나의 '돈 스톱 더 뮤직'을 연기했다.

어두운 경기장 속에서 홀로 조명을 받으며 조용히 눈을 내리깔고 선 김연아는 배경 음악의 힘찬 비트가 시작되자 양 어깨를 들썩이며 신나는 연기를 펼쳤다.

신비스런 보라색 조명이 깔린 은반 위를 홀로 박차고 올라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뛰며 분위기를 띄운 김연아는 트리플 살코우까지 완벽하게 성공시켜 큰 박수를 받았고, 마지막 더블 악셀과 스핀 연기까지 경쾌하게 마무리지으며 2분여의 연기를 끝냈다.

김연아의 피날레 동작이 마무리된 뒤에도 여운처럼 계속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박수가 계속되면서 1만2천여 석을 가득 메운 팬들까지도 음악과 하나가 됐다.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고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석권하며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한 김연아는 내년 2월 열리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 7일 전지훈련지인 토론토로 떠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