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승리 부르는 ‘승점 도우미’

입력 2009.12.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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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1.볼턴 원더러스)이 볼턴의 승리를 부르는 '승점 도우미'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청용은 1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시즌 3호골을 터트렸다.



 


   웨스트햄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던 볼턴은 이청용의 선제골을 기폭제로 이반 클라스니치와 게리 케이힐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3-1 승리를 거두고 무려 8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재미있는 것은 이청용의 골을 넣거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 볼턴은 절대 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청용이 골을 넣었던 3경기 모두 볼턴이 승리해 '이청용 골 = 승리'라는 기분 좋은 징크스도 생겼다.



   볼턴은 이번 정규리그에서 4승4무8패를 거두면서 이청용이 골을 넣었거나 도움을 기록했던 4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했다.



   이청용은 지난 9월 27일 버밍엄과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21분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청용은 연이어 지난 10월 4일 토트넘과 홈 경기에서 시즌 처음 선발출전했고, 전반 3분 시도한 강력한 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르자 팀 동료가 강하게 차넣어 골을 만들었다.



   먼저 슛을 시도한 이청용의 도움으로 기록되면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했고, 볼턴도 2-2로 비기면서 승점 1점을 챙겼다.



   잠시 주춤했던 이청용이 시즌 2호골을 맛본 것은 지난 26일 에버턴과 홈 경기였다. 이청용은 전반 16분 샘 리켓츠의 크로스를 받아 골 지역 중앙 부근에서 왼발로 골그물을 갈랐고, 볼턴은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청용의 선제골이 승리를 부른 결과다.



   이후 5경기 동안 공격포인트 침묵을 지켰던 이청용은 지난 13일 맨체스터시티와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도우면서 팀의 3-3 무승부에 힘을 보탰고, 마침내 이날 웨스트햄을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해 3-1 대승의 기폭제가 되면서 볼턴의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 탈출에 1등 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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