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비통’…장례절차 지연 항의

입력 2009.12.17 (22:13)

<앵커 멘트>

참사로 가족과 친지를 잃은 유족들과 경주 유림마을 주민들,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장례절차 지연에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추락 참사 사망자 17명 가운데 10명의 시신이 안치된 경주의 한 병원입니다.

한순간에 친지를 잃은 슬픔에 유족의 가슴은 미어집니다.

<녹취> 유족 : "너무나 갑자기 사고 소식을 접해서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분향소 설치와 보상문제를 놓고 유족과 사고 대책위 사이에 이견이 빚어지면서 분향소조차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유족대표 : "정상적으로 돌아가셨으면 지금쯤 입관해서 조문객 받아야되는 시기잖습니까?"

<녹취> 유족대표 : "경주시에 대해 감찰 한 번 해야합니다. 그리고 소방서가 출동하면서 겨울에 모포도 제대로 안 갖고 가고..."

당국은 유족들에게 진상조사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이달곤(행정안전부 장관) : "지금 가장 급한 것은 사망하신 분들에게 조의를 표시하는 절차를 빨리 개시하는 것이고..."

이번 사고로 이웃사촌 등 17명을 한꺼번에 잃은 경주 유림마을도 슬픔에 잠겼습니다.

희생자들의 합동 분향소는 내일쯤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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