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현지 적응력 높인 전훈 만족”

입력 2010.01.14 (20:38)

수정 2010.01.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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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와 첫 경기에 졌지만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에서 적응력을 높였기 때문에 전지훈련이 유익했고 결과에 만족한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현지 프로 리그 2부팀 베이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에서 3-1 승리를 지휘하고 나서 소감을 전했다.

허정무 감독은 "국내 리그 시즌이 끝나고 나서 선수들의 경기 감각과 몸 상태가 100%인 선수가 없었다. 체력 훈련에 집중했던 게 사실이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야 하고 경기를 거듭하면서 점점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를 치른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은 월드컵 본선 기간 그리스와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일 결전의 장소다.

인도양 바다에 인접해 초속 17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분 것에 대해 "그리스와 본선 때는 겨울이고 스타디움이 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에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정도 바람이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해발 1천233m의 루스텐버그에서 평지인 포트엘리자베스로 내려온 것에 대해 "볼의 속도와 호흡이 훨씬 편하다. 공의 빠르기와 컨트롤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적응을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두 골을 넣은 이동국(전북)에 대해선 "전반에 활발하게 했고 골을 넣었지만 후반 들어서는 흐트러지면서 득점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90분을 꾸준하게 뛴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질 스페인 말라가 전지훈련에 대해 "핀란드, 라트비아와 평가전은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2월 동아시아연맹대회를 거치면서 (최종 엔트리 23명 확정을 위한) 베스트 11의 윤곽을 그리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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