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모 도착…지구촌 구호활동 시작됐다

입력 2010.01.16 (21:50)

<앵커 멘트>

국제사회의 구호 노력이 본격화됐습니다.

미국 항공모함이 현지에 도착해서 구호품 공수에 나섰고 치안을 위해 유엔군이 긴급 배치됐습니다. 정인석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진 나흘째, 수도 포르토프랭스에는 군인들의 순찰이 부쩍 강화됐습니다.

치안 확보를 위해 유엔의 평화유지군 5천명이 피해지역에 긴급배치했습니다.

군인들에겐 고무탄총 등 치안유지용 무기가 지급됐습니다.

<녹취>넬빈 조빙(브라질 국방장관): "굶주림이 길어지고 잠자리가 해결되지않으면 극도의 혼란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치안 부재를 우려하고있습니다."

세계 식량기구가 비축 식량 방출을 늘리면서, 시내 곳곳에선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현지에 도착한 미 항공모함 칼 빈슨호 역시 헬기로 구호품을 공수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미군 선발대 천여명에 이어 미국은 모레까지 파병 규모를 만명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녹취>켄 킨(미국 남부군 부사령관): "당장은 생존자 수색과 구조가 핵심입니다. 최대한 신속한 의료지원과 구호품 전달이 가능하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신속한 구호품 전달을 위해 아이티는 공항 통제권을 당분간 미국에 넘겼습니다.

유명 연예인과 운동 선수들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에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모금액만 천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효율적인 구호작업을 위해 힐러리 미 국무장관에 이어, 내일은 반기문 사무총장이 아이티 현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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