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이 새해들어 두번째 A매치인 핀란드전에서 2대0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만들어낸 승리였습니다.
스페인에서 박종복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전반 초반만해도 핀란드의 빠른 공격에 밀려 고전했습니다.
그러나 전반 중반이 지날때쯤 작전을 바꾸며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김보경 대신 김두현을 투입해 4-4-2에서 4-2-3-1로 포지션 변화를 꾀했고,마침내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수비수 오범석이 최후방에서 순식간에 공격에 가담하며 만들어낸 골이었습니다.
추가골도 수비수 발에서 나왔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16분 염기훈의 프리킥을 이정수가 마무리했고,결국 핀란드에 2대0 완승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오범석(축구 대표팀) : “두번째 A매치에서 이겨서 기분좋다”
본선에서 만날 그리스전을 가상해 치렀던 경기인만큼 핀란드전 승리는 유럽에 대한 자신감도 높였습니다.
<인터뷰> 허정무(축구 대표팀 감독) : “그리스전에 대해, 유럽에 대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좀 가질 수 있지 않았나..”
대표팀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습니다.
우리와 핀란드 모두 최상의 멤버는 아니었지만, 핀란드전은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은 경기였습니다.
말라가에서 KBS 뉴스 박종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