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리콜 사태로 도요타가 입게 될 손실, 당장은 20억 달러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집단소송이 많아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워싱턴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요타가 자체 추산한 손실액은 당장 20억달러, 우리돈 2조 3천억원입니다.
리콜대상 810만대의 가속페달을 고치는데 드는 직접 비용 11억 달러와 10만대의 판매 감소분입니다.
이것도 다음달 3월까지만 계산한 액수입니다.
<녹취> 다카히코 이지치(도요타 상무) : "전세계적으로 10만대의 판매감소를 예상하고 있습니다.특히 북미지역이 두드러질 겁니다."
문제는 그 이후 알파입니다.
줄을 잇고 있는 집단소송과 프리우스 리콜, 또 사태 장기화 여부에 따라 손실액은 앞으로 눈덩이처럼 늘어나게 돼 있습니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에서 제기된 집단소송은 29건에 이릅니다.
소송의 절반 가량은 도요타를 사기죄로 고소한 것입니다.
여기에 도요타의 한 전직 변호사는 도요타가 미국법을 어기며 차량결함을 지속적으로 은폐해왔다고 폭로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디미트리 빌러(前 도요타 변호사) : "(도요타는) 증거를 숨기고,은폐하고,파괴하고 있었습니다."
도요타의 주주가 입은 손실도 이미 기록적입니다.
리콜 사태가 시작된 이후 주가는 무려 20%가 빠져 300억달러,35조원이 사라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