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하이브리드차 결함…‘미국차만 구매’ 파장

입력 2010.02.06 (07:39)

수정 2010.02.06 (07:56)

<앵커 멘트>

도요타가 프리우스의 제동장치 결함으로 큰 시련에 직면한 가운데 미국 포드사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도 제동장치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차세대 차량으로 각광받아온 하이브리드 차량의 안전문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기자 입니다.

<리포트>

도요타에 이어 미국 2위의 자동차 회사인 포드가 하이브리드 차량의 브레이크 결함을 인정했습니다.

유압에서 회생 브레이크로 전환될때 제동이 안되는것처럼 운전자들이 느낀다는 겁니다.

문제의 차는 지난해 10월 17일 이전에 생산된 포드 퓨전과 머큐리 밀란 하이브리드 두 차종으로 모두 만 7천 6백대입니다.

포드는 차량의 소프트웨어만 교체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도요타처럼 전면 리콜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포드사는 그러나 결함을 몇달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 리포트의 통보를 받고서야 이같은 사실을 공개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의 주도인 새크라멘토시 의회가 관용차로 미국차만 구매하도록 결정해 또 다른 파장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테드 리우(민주당 주 의원) : "도요타가 캘리포니아에서는 이익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된다는 경고를 보내는 겁니다."

잇따른 결함이 드러나면서 차세대 친환경차로 각광받아온 하이브리드 차량의 기술적 미래를 비관하는 목소리마저 미국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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