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폭설로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눈길 교통사고가 속출했고 항공편과 연안 여객선도 일부 결항됐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고 70센티미터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관령 등 강원 산간이 눈에 묻혔습니다.
삽으로 눈을 퍼내고 체인을 감거나 줄을 연결해 끌어도 눈에 빠진 차량은 꼼짝 않습니다.
<인터뷰> 김규래(경기도 동두천시) : "눈에 빠져있다가 지금 뺏는데, 빼내도 도로 위를 다닐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제설작업까지 늦어지면서 산간지역 통행은 하루 종일 불편했습니다.
<인터뷰> 윤종인(강원도도로관리사업소) : "아침도 10시쯤 먹고, 점심도 대충 걸치고 나왔다. 눈을 넘겨야 하는데 너무 많다."
계속된 폭설로 인근 산간마을은 버스편이 끊기거나 줄어들면서 한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오전 9시쯤 대전 당진 구간에서 눈 때문에 3중 추돌사고가 나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같은 시각 원주시 판부면 국도에서는 15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등 고속도로, 국도 가릴 것 없이 교통사고가 어졌습니다.
경북 영양과 봉화 등 일부 산간지역에는 설 선물 배송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터뷰>임성진(택배기사) : "길이 미끄럽고 걸어가기도 힘드니 평소보다 두배 정도 시간이 더 소요..."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기 24편이 결항됐으며 인천과 백령도 사이 2개 항로 연안 여객선이 뜨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