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압박과 호흡 좋아 이겼다”

입력 2010.03.04 (03:02)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청용(볼턴)은 4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가장 잘 됐던 점을 `압박'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청용은 이날 평가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수비에서 압박이 잘 됐던 점을 잘 된 부분으로 꼽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90분 동안 그런 압박을 만들고 또 그런 조직력을 만들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 승리에서 골이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을 거론하며 호흡이 잘 맞았다는 점도 좋았던 면모로 소개했다.

이청용은 주축 해외파와 국내파가 총집결한 대표팀의 분위기를 소개하며 이날 같은 선전이 오는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계속해서 호흡을 맞출 것이며 선수들도 큰 변화 없이 뭉쳐서 잘 해내려고 하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 본선이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에는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다가 후반에는 안정환(다롄스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더불어 거의 최전방을 누비며 골문을 위협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출전하다시피해 체력이 달릴 법도 했지만 지친 기색 없이 부지런히 필드를 누볐고, 특히 K-리그 FC서울과 청소년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미드필더 기성용(셀틱)과 찰떡 호흡이 두드러졌다.

한편 이청용은 소속팀 볼턴에 대해서는 "앞으로 3-4경기가 중요하다"며 "반드시 열심히 뛰어서 좋은 성적으로 강등권에서 일찍 탈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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