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드컵도 독점 중계 “곤혹·우려”

입력 2010.03.08 (21:37)

수정 2010.03.08 (21:50)

KBS 뉴스 이미지
<앵커 멘트>



동계올림픽도 모자라 월드컵까지 SBS가 단독중계를 시사하는 광고를 대대적으로 냈습니다.



SBS는 방송사간 협상도 사실상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근우 기자가 조목조목 따져 봤습니다.



<리포트>



4강 신화를 일궈냈던 2002 월드컵,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신화를 또한 번 일궈내자는 국민적 염원이 벌써부터 중계권 논란에 빛이 바래지고 있습니다.



방송사간 합의를 깨고 밴쿠버 올림픽을 독점 중계한 SBS는 이번에는 대부분의 일간지를 통해 올림픽 채널에서 월드컵 채널로 도약할 것이라는 내용의 광고를 실었습니다.



특히 지상파 방송의 전파는 국민 재산임에도 불구하고 SBS는 독점 중계권이 사적 계약과 영업 활동의 자유라고 주장했습니다.



방통위는 월드컵 중계 만큼은 파국을 막아야 한다며 지상파 3사가 큰 틀에서 합의 선언을 할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SBS가 협상을 사실상 외면한 채 일방적인 광고를 내자 방통위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며 곤혹해 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도 SBS의 월드컵 독점 중계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화연대 : "시청자들이 스포츠 중계의 다양한 콘텐츠에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권리가 침해받는 것 아닌가..."



방통위 자문기구인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는 SBS의 동계 올림픽 독점 중계에 대한 심의에 들어가 있습니다.



SBS는 밴쿠버 올림픽 중계를 통해 142억원의 광고 판매액을 올렸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