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교통사고 등 눈 피해 잇따라

입력 2010.03.10 (21:58)

<앵커 멘트>

차는 미끄러지고, 시설물은 무너지고 전국이 '눈몸살'을 앓았던 하루였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차 운전석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구조 작업을 위해 갓길에 멈춰섰던 제설차를 뒤따라오던 화물차가 들이받아 화물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같은 호남고속도로에서 컨테이너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5미터 언덕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손형용(사고 운전자) : "빙판에 도니까 차를 잡으려고 이렇게 핸들을 틀어도 제마음대로 먹어버리니까 어떻게 잡을수가 없죠 그순간에 미끄러져버리니까."

아침 8시 충북 진천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통근버스가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42살 김모 씨가 숨지고 열명넘게 다쳤습니다.

또 오늘 새벽 2시 쯤에는 울산시 삼산동에서 37살 이 모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아 이 씨가 숨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눈길 교통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구조물과 재배 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와 의정부에서 골프 연습장 기둥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지면서 1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또, 인삼밭과 과수원, 비닐하우스 시설들이 쌓인 눈에 잇따라 부서지는 등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폭설에 전국 곳곳이 몸살을 앓았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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