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곽영욱 석탄공사 사장 후보 검토”

입력 2010.03.26 (13:20)

<앵커 멘트>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재판에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신문을 받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주영 기자! 정 대표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 공판에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현재 법정에서는 정 대표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문에서 정 대표는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이었던 자신이 곽 전 사장을 석탄 공사사장 후보자 가운데 하나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곽 전 사장이 돈 봉투를 건넸다는 지난 2006년 오찬에 대해서는 퇴임하니까 점심 주는 걸로 생각했다면서 오찬 자리에 곽 전 사장이 참석했던 것에 대해서도 모임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동향 출신들을 부른 걸로 추측했다고 말했습니다.

오찬 모임 당시가 곽 전 사장을 석탄 공사 사장 후보자로 추천한 뒤였는데, 한 정 총리에게 이 사실을 전했냐는 질문에 대해 정 대표는 인사 문제를 총리공관에서 말할 필요는 없다며 전 한 적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앞서 법정에 들어가기 전에 정 대표는 "한 전 총리가 결백하다고 믿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법정에서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지난 2006년 12월 곽 전 사장이 돈 봉투를 놓고 나왔다는 당시 총리공관 오찬에 참석해, 주요 증인으로 꼽혀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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