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김동우, 챔프전 입성 선봉

입력 2010.03.26 (21:32)

수정 2010.03.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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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팀 울산 모비스가 2006-2007시즌 통합 우승 이후 3년 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양동근, 김동우의 몫이 컸다.

모비스는 공교롭게도 이 둘의 활약으로 3년 전에 통합 우승을 해냈고 양동근, 김동우가 군 복무 중일 때는 챔프전에 오르지 못했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에 복귀한 양동근과 김동우는 고비 때마다 우승을 경험해 본 베테랑의 노련미를 앞세워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26일 원주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도 양동근은 18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동우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넣었다.

2006-2007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할 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던 양동근은 "우리가 돌아와서 챔프전에 올라갔다기보다는 운이 좋았던 같다. 지난해 4강에서 패한 경험이 올해 좋은 쪽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넣은 김동우도 "우승은 실력도 있어야 되지만 운도 따라야 한다. 그런데 지금 느낌이 3년 전과 비슷하다"면서 "올해도 지금처럼 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규리그에서도 동부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던 김동우는 "동부는 수비가 좋은 팀이다. 지역방어 같기도 하고 대인방어 같기도 한데 이상하게 내 눈에는 잘 보인다"고 웃어 보였다.

결승 상대로 전주 KCC나 부산 KT 누가 올라와도 관계없다는 자신감도 잃지 않았다.

양동근은 "누가 오든 5차전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동우는 "KCC는 하승진이 안 뛸 것 같고 KT는 우리 팀이 원래 강하다"고 화답했다.

3년 만에 돌아와 다시 팀을 챔프전에 올려놓은 양동근과 김동우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제 몫을 해내며 우승컵 탈환에 앞장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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