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삼성 꺾고 챔프전 선승

입력 2010.03.31 (18:56)

수정 2010.03.3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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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신한은행은 3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정선민(26점)과 하은주(24점)가 무려 50점을 합작해 이종애(18점)가 분전한 삼성생명을 82-75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5전3선승제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일전으로 꼽히는 1차전에서 승리를 낚으면서 정규시즌 1위에 이은 통합우승 전망을 밝혔다.

삼성생명은 정규시즌부터 드러난 객관적 전력차를 재확인함에 따라 2차전 승리를 위한 묘수를 다시 고민하게 됐다.

탐색전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다는 것이 두 팀의 공통된 다짐.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초반부터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고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4시즌 연속 챔프전에서 신한은행에 졌는데 이번에는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는 국내 최장신 센터 하은주(202㎝)를 앞세워 초반부터 골밑에서 점수를 차곡차곡 쌓은 신한은행의 페이스였다.

신한은행은 2쿼터 초반 25-19에서 하은주의 골밑슛과 전주원의 속공 레이업이 골망을 통과하면서 29-19로 점수차를 두자리로 벌렸다.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이종애가 하은주가 벤치로 들어갈 때 힘을 내면서 추격에 고삐를 당겼으나 정선민의 안정된 득점 때문에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마지막 쿼터가 시작할 때도 점수차는 60-52로 8점차.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7분2초을 남겨두고 69-56에서 분위기를 반전할 한 차례 기회를 맞았다.

신한은행 포인트가드 전주원이 킴벌리 로벌슨의 외곽슛을 막던 중에 파울을 저질러 5반칙으로 퇴장한 것.

하지만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미들슛과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계속 성공해 추격의 빌미를 주지 않았다.

포인트가드 최윤아는 부상으로 손등에 피를 흘리면서도 매끄럽게 경기를 운영했고 고비에 3점슛까지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시간이 촉박해진 가운데 공수의 주축인 선수민과 로벌슨이 파울누적으로 퇴장하면서 더는 추격할 힘을 잃었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4월 2일 삼성생명 홈구장인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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