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부담 컸지만 이겨서 다행”

입력 2010.03.31 (22:00)

수정 2010.03.3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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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1승을 챙긴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1차전이라 부담감이 컸는데 이겨서 다행"이라며 "첫 세트를 내줬으면 승패가 바뀌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호철 감독은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3-1로 물리친 뒤 "우리 팀은 가운데가 살지 않으면 라이트, 레프트 모두 힘들다"며 센터진의 활약을 승인으로 돌렸다.

패장인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첫 세트 고비를 못 넘기는 바람에 현대에 승리를 넘겨줬다"며 아쉬워했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말.

△김호철 감독

첫 세트를 내줬으면 아주 어려운 경기가 됐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첫 세트를 이기고 나서 수비와 서브 리시브가 안정됐다. 상대 서브 범실이 많이 나왔는데 리듬이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센터진 활약이 인상적었다고 하자) 내가 보기엔 우리 팀은 가운데가 살지 않으면 힘들다. 오늘 (세터) 권영민이 100% 활용했다. 블로킹엔 허점이 좀 있었다.

대한항공 레안드로의 센터 기용은 깜짝 놀랐지만 리듬이 이미 우리 쪽에 와 있어서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2세트 마지막 해결은 송인석이 한 두방 해주리라 믿었다.

헤르난데스가 무릎을 다쳐 사실 오늘 출장 시킬지 안 시킬지 고민했다. 나이도 있고 내일 바로 또 경기라 걱정이다.

△신영철 감독

첫 세트에서 고비를 못넘기는 바람에 승리를 현대에 넘겨줬다. 센터진이 작전 지시를 수행하는 능력에 한계가 있다. 범실(30개)도 많았다. 세터 한선수가 속공에 너무 집착하다 보니까 미스가 있었다. 한선수의 토스 자체는 괜찮았다. 아무래도 주전 센터가 빠진 공백이 크다.

사이드와 센터 호흡 문제가 있고 권혁모는 신입생이라 큰 경기에 부담감이 있다.

신영수나 레안드로를 센터로 놓든지 바꿀 수 있다. 실은 레안드로가 센터로 들어오면 안되지만 김학민이 잘해준다면 그럴 수도 있다.

4세트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문제가 발생됐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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