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궂은 날씨에 인양 일정 ‘불투명’

입력 2010.04.06 (22:24)

수정 2010.04.07 (06:32)

<앵커 멘트>

그런데 바람이 강해서 천안함 인양 준비작업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현장 연결하죠.

김지선 기자, 바람이 지금도 거셉니까?

<리포트>

네. 백령도 해상엔 현재 초속 12-16미터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예정됐던 천안함 인양 준비 작업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오후 들어서 풍랑주의보까지 내려지고, 여객선의 운항도 전면 중단될 만큼 바다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오늘 천안함 사고 해상엔 독도함 등 군함과 2,200톤 급 대형 크레인만 떠있습니다.

민간 인양업체 소속 잠수사들은 해저 지형과 침몰된 천안함의 상태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오늘 바닷속에 들어가 수중 탐색을 계속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새벽 강한 바람이 불면서, 크레인과 바지선은 대청도로 급히 대피했습니다.

당초 날씨만 좋다면 인양 준비작업이 내일쯤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내일부터 사흘간은 조류의 흐름이 약한 '조금'이어서 수중 작업을 하기에도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그러나 내일도 바람이 강하고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예고돼 인양준비작업이 재개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또 다음주 중반부터는 다시 조류가 빨라지는 '사리'가 찾아옵니다.

따라서 이번 주에 예정된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경우 인양 작업 전체 일정도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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