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해군도시 경남 진해에선 아주 특별한 수업이 한창입니다.
어린 학생들이, 고 한주호 준위의 희생정신을 배우고 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군도시인 경남 진해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입니다.
수업 주제는 '故 한주호 준위의 고귀한 희생정신'입니다.
목숨을 건 생전 구조활동과 안타까운 영결식 장면에 분위기가 숙연해집니다.
한 학생이 한 준위에게 쓴 편지를 읽자 선생님도 더 이상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전교생의 30%가 해군가족인 이 학교 학생들에게 한 준위는 아버지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 송민혁(경남 진해 덕산초 5학년) : "한주호 준위님의 정신을 본받아 준위님처럼 멋진 군인이 되고 싶습니다."
한 준위가 그토록 사랑했던 딸 슬기 양의 모교에서는 한 준위의 업적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추모수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혜나(경남 진해여중 1학년) :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나라 사랑에 전부 바친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진해 지역 전체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오는 12일까지 한 준위 특별 추모 수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 준위는 떠났지만 그의 고귀한 희생정신은 학생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