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서 교민 가게 약탈 당해

입력 2010.04.09 (16:59)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우리 교민이 운영하는 가게 한곳도 약탈당한 것으로 9일 뒤늦게 알려졌다.

수도 비슈케크의 대통령궁 앞 알라토 광장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헌수(52)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7일 시위 규모가 커지면서 정오께 철시했다"면서 "오후 저녁 6시께 폭도들이 상점을 약탈했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당시는 두려워 가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튿날 이른 아침 확인해보니 상가 전체가 약탈당해 남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며 허탈해했다.

'한국'이라는 상호의 이 상점은 가전, 잡화 등 국산 제품을 판매해왔으며 피해액은 2천500여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키르기스 한국 대사관 측은 이날 김씨 이외의 다른 재산피해나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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