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 전 총리 무죄는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

입력 2010.04.09 (18:55)

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법원의 무죄 선고는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라며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주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뇌물을 건넸다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의심된다는 재판부의 판단에 대해 검찰뿐 아니라 법정에서도 일관된 곽 전 사장의 진술을 왜 믿을 수 없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현장검증 결과 총리 공관에서 돈이 오갔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재판부의 판단에 대해서도 한 전 총리와 곽 전 사장 사이의 친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상급심에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며 항소의사를 밝히고, 한 전 총리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는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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