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건설업계 ‘부도 공포’

입력 2010.04.22 (22:51)

수정 2010.04.22 (23:35)

<앵커 멘트>



요즘 건설업계가 위기라고 하죠,



실제로 견실하다고 평가된 A급 건설사가 부도위기에 몰리면서 중견 회사들까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먼저, 실태를 공아영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광주의 이 아파트는 공사가 70% 정도 진행됐지만 마무리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공사인 남양건설이 지난 2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시공능력 35위, 신용등급 A 등급의 중견업체지만 자금 조달을 하지 못했습니다.



수도권의 역세권에 위치한 이 아파트 공사 현장 역시 멈춰 서 있습니다.



시공사인 중견업체 성원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인천 영종의 대규모 아파트를 분양했던 수도권의 또 다른 건설업체도 최근 도산하는 등 올 들어 석 달 동안 종합건설사 19곳이 부도가 났습니다.



여기에 주택건설을 전문으로 하면서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또 다른 중견업체들의 퇴출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건설사 직원(음성변조) : "네 군데 내지 다섯 군데 정도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고 어렵다고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불똥은 고스란히 협력업체들로 튀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영택(협력업체 이사) :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생활을 못할 정돕니다. 저희는 하루에 전화 40통씩 받습니다. 돈 달라고."



실제로 지난 1분기에만 50개 가까운 협력업체가 무너진데다 그 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여서 건설업계 전반으로 부도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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