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km 세계 최장 방조제, 19년 만에 위용 드러내

입력 2010.04.27 (22:04)

<앵커 멘트>

한반도 서해안의 지도를 바꿔놓은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 방조제가 19년간의 공사 끝에 준공식을 갖고 그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서승신 기자가 KBS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국립공원 끝자락.

새만금 방조제는 여기서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왕복 4차로, 끝없이 이어진 방조제 밖에는 서해의 푸른 물결이 넘실대고, 안쪽에는 드넓은 간척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물빼기 공사와 매립, 각종 개발 사업을 통해 또한번의 대변신을 기다리고 있는 곳입니다.

그 면적이 서울의 3분의 2, 여의도의 무려 백40배나 됩니다.

방조제 중간쯤에 도달하자 거대한 배수갑문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력배수갑문과 신시배수갑문, 각각 폭 30미터에 높이 15미터, 아파트 동 하나의 규모입니다.

두 갑문에서 배출할 수 있는 물은 초당 만5천여 톤, 방류량이 소양감 댐의 3배나 됩니다.

63개의 섬이 천혜의 비경을 연출하는 고군산도.

그 한켠에 세워진 전망대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조제는 여기서 잠시 멈춘듯하다 다시 북으로 내달립니다.

부안군 변산에서 출발한 새만금 방조제는 김제와 익산을 품에 안고 한반도 서해의 지도를 바꿔놓으면서 전라북도 군산에서 33킬로미터의 긴 여정을 멈춤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