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기업 투자 유치’가 성공 열쇠

입력 2010.04.27 (22:04)

<앵커 멘트>



물론 이런 거대한 청사진이 현실화되려면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게 관건입니다.



계속해서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사업의 전체 예산은 모두 21조 원.



이 가운데 용지 조성에 필요한 10조 원을 민간 조달로 충당할 계획이어서 사업 성패는 투자 유치에 달려 있습니다.



2012년부터 공장이 들어설 새만금 산업단지는 올해 하반기부터 선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당장 분양가가 문제입니다.



분양가는 1제곱미터당 50만 원 선.



인천 송도 등 다른 경제자유구역보다 가격이 낮지만 분양가에 포함된 10% 정도의 매립 비용은 기업들에겐 부담입니다.



<인터뷰> 이춘희(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 : "기업들에 값싸게 공급할 수 있도록 공유수면 양도양수 가격을 재평가하기로 했고, 세종시와 마찬가지로 원형지 공급방식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상가와 숙박시설, 골프장 등 관광단지 조성 사업도 투자자 모집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다른 경제자유구역과 동일한 지원 체계에서 새만금에 주어진 혜택은 최장 100년까지 가능한 장기 임대가 전부입니다.



분양가를 낮추지 않고는 투자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항만과 철도 등 SOC 확충도 과감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원도연(전북발전연구원 소장) : "국제항만과 국제공항과 같은 인프라와 함께 규제완화가 필요하다. 그래서 무관세, 무비자, 무제한 외환 거래와 같은 획기적인 제도개선이"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돼 관광길을 열었지만 내부개발을 위한 투자유치에는 산적한 과제가 놓여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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