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 공격 관련 증거 최대한 공개”

입력 2010.05.19 (07:04)

<앵커 멘트>

군당국은 어뢰 스크루 일부 등 결정적 증거를 확보함에 따라 천안함 침몰을 북한의 소행으로 단정하고 관련 증거를 모두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당국은 천안함 침몰 이후 인양된 함체의 절단면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군당국은 침몰 원인 발표를 하루 앞둔 오늘 그물로 가리지 않은 천안함 함체를 언론에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사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발표 때부터 보도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민군 합동 조사단은 내일로 예정된 발표에서 4개팀이 각각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천안함이 어뢰 공격을 받고 침몰했으며, 이는 북한의 소행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힐 방침입니다.

어뢰 스크루 일부를 포함 금속파편의 분석 결과와 화약 검사 결과, 절단면 시뮬레이션 자료 등을 증거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증거물들은 조사 발표 때 함께 공개됩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공개하라는 김태영 국방장관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중국과 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비롯한 30여개 국에 조사결과를 사전 설명하고, 향후 대북조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어제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발표문 초안을 회람하고 침몰원인 발표 관련 사항을 점검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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