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상황에 맞게 원톱·투톱 결정”

입력 2010.05.20 (18:05)

허정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그간 즐겨 구사해오던 공격진 투톱 전형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허 감독은 20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치른 뒤 "원톱으로 갈 수도 있고 투톱으로 갈 수도 있는데 상황에 따라 맞춰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처음에는 박주영(AS모나코)와 염기훈(수원)이 투톱으로 나오는 4-4-2 포메이션으로 연습경기가 치러졌다.

그러다가 박주영이 최전방에 홀로 서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기성용(셀틱), 이청용(볼턴)이 뒤를 받치고 김남일(톰 톰스크)과 김정우(상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오는 4-2-3-1 전형으로 전환했다.

허 감독은 "오늘 자리를 맡은 선수들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 언제라도 바뀔 수 있다"며 "24일 한일전에서도 상황을 봐가면서 선수를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체력훈련에 대해서는 "실제로 경기에서 하는 플레이를 하면서 체력을 쌓았고 짬짬이 전술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비에 중점을 뒀는데 상대에게 찬스를 줄 공간을 내주지 말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공수의 간격과 위치선정을 고민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출국하기 전 마지막 담금질이 될 21일 오전 훈련 때는 코너킥이나 프리킥과 같은 세트피스를 집중 연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