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음’ 부부젤라, 월드컵 퇴출 위기

입력 2010.06.14 (22:10)

수정 2010.06.1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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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수들 애 먹이는 게 또 하나 있습니다.



말벌떼 처럼 왱왱 거리는 응원도구.



’부부젤라’때문에 도통 경기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부젤라’ 때문에 시끄러워서 경기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각국 선수들이 이런 불만을 쏟아내면서 남아공의 전통 응원도구 부부젤라가 퇴출 위기에 놓였습니다.



대니 조단 남아공 월드컵 조직위원장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부부젤라를 금지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며 금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남아공 축구팬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마크(남아공 축구팬) : "아프리카의 월드컵이다. 우리는 부부젤라를 불어야 한다. 왜 안 되는가?"



기차소리보다 더 큰 소음을 내는 부부젤라, 이번 월드컵의 큰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우리나라에 2대 0 완패를 당한 그리스 대표팀의 오토 레하겔 감독에 대한 현지 언론의 퇴진 압박이 거셉니다.



그리스의 스포츠 전문 매체 ’골뉴스’는 "레하겔 감독은 이제 물러나야 할 때"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스포츠 신문 ’필라틀로스’도 "레하겔이 자신만의 세계에 살고 있다"며 "한국과의 경기처럼 하려면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남아공 2차 원정 응원단이 오늘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출국했습니다.



이번 원정대는 300여 명 규모로 17일 열리는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기존 응원단과 합세해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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