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에서 응원 열기 ‘후끈’

입력 2010.06.17 (22:06)

수정 2010.06.17 (22:10)

<앵커 멘트>



이곳 서울광장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 붉은색이 물결치고 있습니다.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과 한강시민공원 차례로 연결합니다.



먼저, 상암동의 김경수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전부터 붉은색 응원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이 모이기 시작해 지금은 경기장이 온통 붉은색입니다.



현재 6만명의 시민이 함께 모여 태극전사를 응원하고 있는데요.



비록 지고 있지만 응원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전반에 자책골과 실점으로 2대 0으로 지고 있을때는 곳곳에서 탄식이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전반전이 끝날 무렵 이청용 선수가 골을 넣었을때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며 우리선수들이 후반전에 더욱 선전하길 기원했습니다.



오늘 경기장 입장은 오후 5시부터 시작됐지만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시민들은 오전부터 경기장 입구에 줄을 섰습니다.



단체 응원을 온 직장인과 가족 단위 응원단 등 짜릿한 승리를 기원하는 많은 시민들이 월드컵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그리스와의 경기 때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도 이곳에 4만여 명의 시민이 모여 열띤 응원을 펼쳤는데요.



오늘은 날씨도 좋아 경찰 추산 6만여 명이 넘는 시민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이에 따라 주최 측도 안전요원 3백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리포트>



네 이곳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도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곳에 응원을 나온 시민들은 경찰 추산 약 7만여 명으로 지난 그리스전 때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풍선과 막대같은 갖가지 응원도구를 들고 나온 시민들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목청껏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습니다.



특히 전반 종료 직전 이청용 선수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응원열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곳 반포 시민공원은 한강 위 인공섬에 설치된 대형 LCD 화면이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과 어우러지면서 야외 응원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비록 아쉬운 자책골을 포함해 아르헨티나에 2골을 내줬지만, 우리 선수들의 체력과 투지라면 남은 시간 충분히 골을 만회할 수 있다며, 더욱 힘차게 응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올림픽대로를 지나는 차량들도 경적을 울리며 응원 열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남은 후반전도 우리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강호 아르헨티나를 반드시 꺾어줄 것을 기대하며, 선수들 이름과 대한민국을 연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강 반포 시민공원에서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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