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7골 뭇매…44년 전 설욕 물거품

입력 2010.06.22 (07:06)

수정 2010.06.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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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대표팀이 무려 7골을 내주며 포르투갈에 패해,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44년 만의 신화 재연과 포르투갈 대표팀을 상대로 한 설욕전도 모두 물거품이 됐습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류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북한은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전반에 1골을 내주며 비교적 선전했지만, 후반 들어 무려 6골을 내준 끝에 7대 0으로 크게 졌습니다.



지난 2천2년 한일 월드컵에서 독일이 사우디아라비아를 8대 0으로 물리친 이후 최다골 차 경깁니다.



북한의 최고 공격수 정대세도 힘 한번 쓰지 못한 경기였습니다.



2패를 기록한 북한 대표팀은 16강 문턱을 넘지 못한 채 탈락하며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인터뷰> 김정훈 (북한 대표팀 감독):"우리 선수들이 경기는 자기 힘껏 했다고 봅니다. 전술적으로 내용이 헝클어져서 상대 공격을 막지 못해서 많은 실점을 했는데..."



포르투갈을 상대로 44년을 기다린 설욕전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북한의 철벽 수비도 세계 축구 빅3 가운데 한 명인 호날두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더구나 후반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데다, 만회골을 위해 총공세에 나서면서 수비도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안영학 (북한 대표팀 선수):"가능성 없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북한 대표팀은 포르투갈에 경기의 주도권을 뺏기고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보였습니다.



케이프타운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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