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를란 “생각지 못한 선제골 도움”

입력 2010.06.27 (02:47)

수정 2010.06.27 (15:46)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의 골잡이 디에고 포를란(애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에서 터진 선제골은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포를란은 27일(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이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선제골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선제골 어시스트는 슈팅이 아닌 크로스였다"며 "하지만 반대쪽에 있던 루이스 수아레스를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을 할 때 크로스를 하면 뒤에서 두 명 정도가 달려오기 때문에 그냥 크로스를 했는데(볼이 골 지역을 그냥 지나가면서) 마침 거기에 수아레스가 있었다"고 말했다.

포를란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7분 왼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크로스를 날렸고 볼은 한국 골키퍼 정성룡과 수비진을 뚫고 지나가 수아레스의 발에서 선제골이 되는 슈팅으로 연결됐다.

한국의 수비수 이영표(알 힐랄)는 당시 상황에 대해 "모든 게 내 잘못"이라며 "수비수들이 골키퍼에게 `콜'을 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를란은 "한국 선수들이 매우 잘했고 오늘 경기는 전반적으로 힘들었고 동점골이 나온 뒤에는 더욱 힘들었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