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찜통더위’…전력 사용량 최대치

입력 2010.07.20 (22:04)

<앵커 멘트>

사흘째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가축이 폐사하고, 전력사용량도 올 여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내일 내릴 장맛비가 기다려집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아오를 데로 달아오른 아스팔트가 이글거립니다.

사흘째 계속된 더위에 지친 시민들,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부채로 열기를 식혀보지만 그때뿐입니다.

땡볕 아래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도 길게만 느껴집니다.

<인터뷰>김정희(경기도 안양시 신촌동):"너무 더워서 그런지 오분 밖에 안 기다렸는데 십분은 기다린 것처럼 힘들어요."

열기를 식히기 위해 계속 물을 뿌리지만 이 양계장에선 폭염으로 3천 마리의 닭이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송태희(충남 부여군 장암면):"팬이나 안개분무기 이런 것들도 완전하게 닭을 더위에서 벗어나게 할 수는 없어요."

전력사용량도 연일 급증해 오늘 오후 올 여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중부 내륙과 영남지방은 34도를 웃돌았고, 서울은 32.3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남서쪽 해상에서 많은 수증기가 올라오고 있어 내일 중부와 호남지방엔 잠시 더위를 식힐 비가 내립니다.

<인터뷰> 한윤덕(기상청 통보관):"내일은 서해안에 비가 예상돼 일부지방에선 폭염특보가 해제됐지만, 당분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계속되겠습니다."

강원 영동과 충북과 영남지방엔 폭염특보가 계속 발효중이고, 내일 비구름이 지난 뒤 모레부터 다시 기온이 점차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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