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마무리

입력 2010.09.30 (10:54)

수정 2010.09.30 (23:27)

김황식 총리후보자의 도덕성과 업무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청문회가 마무리됐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째 진행된 청문회에서 김황식 후보자는 북한에 지원된 쌀이 일부 다른 용도로 이용된다 하더라도 대북 쌀 지원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대법관의 수가 늘어날 경우 법리 해석 등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대법관 수 증원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대신 독일처럼 대법원을 대법관과 판사로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와함께 종합부동산세는 부동산만을 가지고 있는 부유한 사람들에게 세를 부담시키는 측면이 있다면서 다양한 국민의 입장을 아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자의 병역기피 의혹과 김 후보자 조카 회사에 대한 감사 무마 의혹 등이 제기됐습니다.

야당 청문위원들은 김 후보자의 교정시력이 계속 바뀌었다면서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했고, 김 후보자의 조카가 운영하는 업체와 관련된 감사원 감사를 김 후보자가 무마한 게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위법하게 군 면제를 받은 적이 없다며 병역기피 의혹을 부인했고, 감사 무마 의혹에 대해선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문특위는 오늘 오전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논의를 거쳐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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