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회의, 환율분쟁 해결 중대 전환점

<앵커 멘트>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오늘 이틀째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 뒤 참가국들은 공동선언을 발표한 뒤 회의 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서영민 기자, 오늘은 회의 마지막 날인데, 어떤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까?

<리포트>

네, 회의 둘쨋날이자, 마지막 날인 오늘 각국 대표단은 다음달 서울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의제들을 최종 조율합니다.

오전에는 세계 무역 불균형과 환율 문제, IMF의 지분 개혁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이어서 오후에는 금융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나라가 제안한 세계 금융안전망과 은행 개혁에 대한 논의를 합니다.

이번 회의의 최대 현안인 환율 문제에 대해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활발한 논의가 오갔습니다.

미국 등 G7 국가들이 회의를 전후해 따로 만나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는데요,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갈등을 해소할 중재안을 내놓고 막바지 조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중재안에 대해 미국과 유럽 등 각국 대표단은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도 큰 이견을 보이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당초 예상된 수준의 포괄적 합의를 넘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진전된 해법'이 도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재무장관 회의는 오늘 일정을 끝으로 폐막 되며, 각국은 논의된 의제를 조율한 다음 코뮤니케, 즉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공동선언에는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될 부분과 방향성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주 G20 프레스센터에서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