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불만 폭주…F1 대회 준비 허술

입력 2010.10.23 (21:40)

수정 2010.10.23 (21:54)

<앵커 멘트>



세계적인 선수들에다 구름 같은 관중이 몰려왔는데, 대회 준비엔 허술함이 많았습니다.



눈살 찌푸리고 분통 터뜨린 관객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주장 출입구에서 관람객과 경비요원 사이에 고성이 오갑니다.



무료 이용권을 갖고 두 시간 넘게 기다린 관람객들은 끝내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양대훈(서울시 은평구) : "발행 자체가 문제죠. 왜 이걸 발행해서 여기 오게끔 만들어 놓고 못 들어가게 하냐 이 말이죠."



당초 우리측 조직위원회가, 관중을 동원하기 위해 무료 이용권 2만여 장을 배포했다가, 대회를 총괄하는 매니지먼트사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자, 뒤늦게 입장을 막은 겁니다.



<녹취>F1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 : "(자유이용권) 입장을 시켰을 때 안전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해서 의도하지 않게 배포돼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그런가하면 주최측의 준비 부족으로, 대회가 개막한 뒤에도 일부 가설 스탠드는 공사 중입니다.



이곳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관람객 출입을 제한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밀려드는 인파를 감당 못해 갑작스레 개방했습니다.



<인터뷰>박상학(대전시 둔산동) : "본인 자리에 못 앉으셨는데 어떠세요?" "뭐 이런 일이 있나 싶고 그렇습니다."



경주장 안팎을 오가는 순환버스가 턱없이 부족해, 관람객들은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주차장 부족 등 교통대책도 미흡해 대회가 끝나면 일대 교통이 4시간 넘게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