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 장기수들 “南은 1950년대 보다 낙후”

입력 2010.10.29 (22:20)

<앵커 멘트>

2000년 북송됐던 비전향 장기수들이 북한체제 선전단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황당하게도 현재 남한이 1950년대 보다도 낙후돼 있다고 선전합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천년 9월 북송된 비전향 장기수들이 가족과 함께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정일 장군님을 결사 옹위하리라..."

북한에서 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중종 씨는 남한의 고향이 1950년대보다 못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김중종(북송 장기수) : "고향은 1950년대 고향이다. 2000년 8월 오히려 현재 고향이 더 낙후돼 있다."

예순 일곱살의 장기수였던 이재룡씨는 김정일 위원장이 축복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는 어린 딸을 데리고 나와 노래를 부르게 하기도 합니다.

이 공연단에는 지난 2000년 북송된 63명의 장기수 가운데 22명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북매체 데일리NK는 이 공연단이 평양시 평촌 구역에 있는 운정관이란 공연장에서 한번에 80분 정도의 북한 체제를 찬양하고 남한을 비난하는 내용의 공연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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