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박지성 최고 선수 중 하나”

입력 2010.11.07 (11:06)

수정 2010.11.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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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박지성이 맨유를 구했다" 찬사



"박지성은 최근 팀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울버햄튼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낸 박지성에게 찬사를 보냈다.



박지성은 7일(한국 시각)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 2010-2011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선제골과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혼자 쓸어담는 `원맨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구단 홈페지에 실린 MUTV와 인터뷰에서 박지성에 대해 "하프타임 직전과 종료휘슬이 나오기 전에 한 골씩 넣다니 정말 놀라운 활약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지성은 아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우리 팀에서 최고의 선수다. 오늘 경기는 늘 좋은 활약을 해온 그에게 또 다른 `좋은 경기’일 뿐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빛을 발했다"며 "전반에는 상대가 우리보다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종료 직전 멋진 골이 나온 덕에 안정을 되찾았고 후반에 점수를 내주고도 마지막 순간 결승골을 잡아냈다"고 덧붙였다.



주요 외신들도 박지성의 인상깊은 활약을 앞다퉈 보도했다.



축구전문 사이트 ESPN 사커넷은 `박지성, 마지막 순간의 영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페이지 첫머리에 올려 "인저리타임에 결승골을 꽂아넣은 박지성이 맨유를 죽음의 문턱에서 구해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박지성이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전후반 추가 시간에만 혼자 두 골을 넣어 맨유의 리그 3연승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도 `박지성이 맨유를 구했다’고 따로 제목을 뽑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이 마지막 순간 결승골을 성공한 덕에 안방에서 고전하던 맨유가 2-1 승리를 챙겼다"며 "박지성이 전후반 추가시간에 성공시킨 결정적인 두 골이 없었다면 맨유는 첼시와 승점차를 좁힐 기회를 잃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또한 박지성에게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8을 매기고서 그를 `맨 오브 더 매치’로, 후반 추가시간에 기록한 두 번째 골을 `이 경기의 골’로 각각 뽑았다.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은 경기 내내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맨유의 두 골을 모두 기록했다. 울버햄턴이 동점골 이후 리드를 잡을 기회가 있었지만 맨유가 늦게나마 맹공을 퍼부었고 박지성이 멋진 단독 돌파로 결실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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