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퀸! 신지애 “우승 한번 더”

입력 2010.11.07 (17:45)

수정 2010.11.0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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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잠잠했던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가 3개월여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주요 타이틀 경쟁에 가세했다.



7일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 클래식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청야니(타이완)의 거센 추격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없는 경기를 펼치며 `파이널 퀸’이라는 별명을 각인시켰다.



신지애가 LPGA 투어에서 통산 여덟차례 우승했을 때 마지막 라운드의 평균 타수가 67.25타인 점을 보더라도 강한 뒷심을 느낄 수 있다.



신지애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피로가 겹쳐서인지 장염 때문에 고생했다"면서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몇차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파5홀에서 실수없이 버디를 잡아내 경기내용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신지애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LPGA 투어 주요 타이틀 경쟁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최나연(23.SK텔레콤)이 상금 랭킹 1위(178만3천달러)를 지키고 있지만 신지애가 177만9천달러를 쌓아 바짝 추격해 한국 선수끼리 상금왕 경쟁을 펼치게 됐다.



또한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신지애는 최나연과 함께 공동 3위(170점)에 올라 청야니(188점)를 18점차로 추격했다. 우승 한번이면 모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신지애는 오는 11일(한국시간) 멕시코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지 않는다.



신지애는 "타이틀 경쟁이 치열한데 대회 하나를 출전하지 않아 불리하지만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타이틀에는 큰 욕심이 없다"면서도 "남은 시즌 우승은 한번 더 하고 싶다"고 웃음을 지었다.



멕시코 대회를 제외하고 신지애에게 남은 대회는 12월 2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챔피언십 뿐이다.



파이널 라운드의 여왕 신지애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대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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