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다니는 요새’ 조지워싱턴함 역할과 위력

입력 2010.11.29 (07:55)

수정 2010.11.29 (09:17)

<앵커 멘트>



이번 서해 한미연합훈련의 중심에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이 있습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라 불리는 조지워싱턴함의 역할과 위력에 대해 김승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F-18 호넷 등 80여대의 항공기를 탑재한 조지워싱턴 함



슈퍼 호넷 등 한 시간에 천 6백킬로미터를 비행할 수 있는 전폭기들은 90초에 넉 대씩 출격합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하루 150차례 이상 정확하게 목표를 폭격할 수 있습니다.



작전범위는 통상 5백에서 6백 킬로미터 반경이지만 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목표도 타격이 가능합니다.



평양은 물론이고 북한 전체, 중국까지도 공격 범위 안에 들어오는 셈입니다.



조지워싱턴함과 함께 항모전단을 구성하고 있는 이지스함과 미사일 순양함, 구축함 등 에는 핵탄두도 장착이 가능한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수백 발과 각종 정밀 타격용 유도 미사일이 실려 있습니다.



이 때문에 ’떠있는 작전기지’라고 불리우는 조지워싱턴함은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위력적입니다.



<인터뷰>댄 클로이드 (함장): "구체적으로 전투 화력의 역할을 하든가 전 세계 어느 곳에든 군사력을 투입하든가 어쨌든 항공모함은 군화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죠."



또, 조지워싱턴함의 막강한 정보 자산을 통해 북한의 군사 동향은 물론 핵 관련 시설의 움직임까지 속속들이 파악하면서 실질적으로 한미연합 육해공군의 지휘본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양에서 활동하는 핵 항공모함이 이번에 상대적으로 좁은 서해 연안 지역에 들어와 항모전단을 전개한다는 자체가 이례적이고 경고 효과가 있습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우리 이지스 함도 조지워싱턴함의 항모전단에 함께 편성돼 항공모함을 호송하는 훈련 등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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