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방금 잠시 짚어보기도 했습니다만, 포격 훈련 재개를 앞두고 우리 군은 연평도 방어망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10초 안에 적을 격추하는 '지대공 미사일'을 긴급 배치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뛰어난 기동력과 함께 강한 파괴력을 갖춘 지대공 미사일 천마가 연평도에 긴급히 배치됐습니다.
NLL 인근에 출몰하는 북측의 미그 23기 등에 대한 방어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섭니다.
최장 20km까지 탐지할 수 있는 천마는 최대 사거리 10km로, 적기가 발견되면 10초 안에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군 당국은 이 같은 추가 전력 배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연평도에서 NLL 남쪽 해역에 포를 발사하는 훈련이 재개할 예정입니다.
합동참모본부에서는 이미 훈련 개시 날짜를 고르고 있습니다.
<녹취> 김태영(국방부 장관) : "지금 계획은 돼 있고 시기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계획한 대로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해서... "
사격 기간은 이틀 정도, 화력은 K-9 자주포를 비롯한 포병 무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단 훈련이 시작되면 군은 전투준비태세에 돌입하고, 정보 관측 장비를 총동원해 북한지역을 24시간 감시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또다시 도발할 경우, '적의 위협과 피해 규모'에 따라 대응한다는, 새 교전규칙을 적용해 응징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군당국은 포격훈련이 실시되는 동안 연평도의 외부인 출입과 통행을 차단하고 주민들은 방공호로 대피시킬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