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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미 양국이 오늘 동시에 발표하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한미 FTA 합의 내용을 먼저 언론에 공개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미국측에 공식 항의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먼저 내용을 공개할 줄은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이에 대해 공식 항의했고, 미국측으로부터 해명과 사과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서울 G20 정상회의에 맞춰 한미 FTA 협의를 끝내려 했던 계획이 어그러지면서 미 국내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미리 내용을 발표하려면 사전에 양해를 구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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