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출정을 앞둔 축구 대표팀이 오는 3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시리아와 평가전을 통해 `중동축구 모의고사’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한국 시간으로 오는 30일 오후 7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시리아와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리아는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일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B조에 편성돼 있다.
인도, 호주, 바레인과 함께 C조에 편성된 한국은 시리아와 평가전을 통해 조별예선 상대 바레인과 8강 이후 중동 팀과의 맞대결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시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9위로 한국(39위)보다 한참 아래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승2무1패로 한발짝 앞섰을 뿐이다.
2006년 서울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과 지난해 UAE에서 열란 친선전 등 최근 두차례 경기는 모두 1-1로 비겼다.
이날 제주도 서귀포에서 전지훈련에 들어간 대표팀은 23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뒤 26일 아부다비로 이동한다.
아부다비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하며 30일 시리아와 평가전을 치른 대표팀은 현지 클럽팀과 연습경기로 최종 점검을 거친 뒤 내달 6일 결전지인 도하에 입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