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스위스행 결정된 것 없다”

입력 2010.12.13 (18:57)

수정 2010.12.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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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국 축구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구자철(21.제주유나이티드)이 최근 스위스 프로팀 이적설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13일 제주도 서귀포 시민축구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스위스에 다녀온 결과는 특별히 없다. 아직 제주 구단과도 이야기를 나눈 부분도 없다"고 밝혔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구자철은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소속팀 제주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다.



스위스 프로축구 영보이스와 만나기 위해 9일 스위스로 떠났다가 주말에 돌아온 구자철은 "특별한 뭔가가 있어서 간 것은 아니고 유럽 환경을 보려고 갔던 것"이라며 "(다녀온 이후)아직 제주와 이야기를 하지 못해 어떤 결과는 특별히 없다"고 설명했다.



첫 훈련에서 유병수(22.인천유나이티드)와 함께 따로 가볍게 몸만 푼 구자철은 "감독님이 배려해주셔서 훈련에 다 참가하지 않았다. (소속팀 연고지인) 제주에서 훈련하니 더 좋은 것 같다"고 웃으며 "원하는 축구를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조광래 감독은 "구자철은 프로축구 결승까지 치르며 피로가 쌓였고 유병수는 인천 연습경기 도중 부상이 있어 쉬게 했다"고 설명했다.



조광래 감독이 강조한 ’빠른 축구’에 대해서는 "나도 빠른 템포의 축구를 가장 좋아한다. 제주 역시 빠른 스피드가 장점인 팀"이라며 "열심히 적응하며 배우겠다"고 말했다.



5일 FC서울과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뒤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는 구자철은 "모든 선수가 아시안컵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고 나도 마찬가지다. 경쟁은 항상 있는 것이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구자철은 "아시안게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어떻게 축구를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 팀에 어떻게 더 보탬이 될 수 있는지는 물론 사람으로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며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2010년을 보낸 구자철은 "오늘이 2011년을 시작하는 첫 날이다. 선수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으로 모든 것을 말하는 것이다. 처음이라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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