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템플스테이 예산 거부…갈등고조

입력 2010.12.13 (22:22)

수정 2010.12.13 (22:28)

<앵커 멘트>



국회에서 삭감된 템플스테이 예산을 다른 방법으로 지원하려던 정부와 여당이 지금 곤혹스럽습니다.



조계종은 현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예산 지원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계사에 이어 템플스테이 센터에도 정부와 여당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템플스테이는 포교활동도 아니고, 고유의 문화를 체험하는 국가적 사업인데도 특혜를 주듯 예산 보전을 운운하는 것은 불교계를 우롱하는 처사라는 것이 조계종의 입장입니다.



<인터뷰>원담 스님(조계종 대변인) : " 정부의 남은 임기동안 더 이상의 템플 스테이 예산지원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불교적 방식으로 소박하게 .."



또 종단차원에서 추진해온 4대강 해법 찾기 노력이 무시된 채 예산안이 처리됨에 따라 4대강 사업 반대를 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원담 스님 : "힘으로만 밀어붙이겠다는 정부와 한나라당 의 오만에 경악을 금치못하고, 더 이상 소통과 대화의 상대로 삼지 않겠다는 것.."



공세 수위를 높인 조계종은 불교 유산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없는한 대화는 없다는 입장이며 박물관에 소장된 불교 문화재 반환까지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조계종은 전국 사찰에 정부 여당 인사와의 접촉은 물론 사찰 출입을 거부하고 현수막을 내걸라는 지침을 시달했습니다.



아울러 오는 22일 모든 사찰에서 규탄 법회를 열기로 하는등 정부와 불교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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