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훈련 정상 실시…자위권 차원 대응”

입력 2010.12.17 (22:09)

<앵커 멘트>

정부는 북한 협박에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며, 훈련을 정상적으로 실시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추가도발에는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히 응징하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협박 통지문은 오늘 오후 12시 20분 쯤 전해졌습니다.

군은 이 협박 통지문에 대해 별도 답신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의 협박과 억지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군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훈련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국립 해양조사원 항행 경보에 훈련 일정도 띄웠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북측의 통지문을 즉시 알리지 않은 이유는 공개할 경우 혼란을 유도하는 북측의 계략에 말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합참에서 모든 것에 완벽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군을 믿는다"고 했습니다.

합참은 이미 고지한 대로 내일부터 나흘 사이 하루를 선택해 사격 훈련을 진행하며 북한의 도발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붕우(대령/합참 공보실장/어제) :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이 있으면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대비태세를 갖춘 상태에서 이번에 훈련을 하게 될것입니다."

합참은 내일 훈련 실시 여부는 아침에 기상 상황 등 제반 조건을 고려한 뒤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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