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다시 긴장감 높아져…경계 강화

입력 2010.12.17 (22:09)

<앵커 멘트>

지난번 포격 피해를 입었던 연평도는 다시 극도의 긴장감에 휩쌓였습니다.

군과 면사무소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대피시설 등을 점검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평도의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면사무소 직원들은 대피 시설을 돌며, 생수나 난방용품 등을 점검했고, 소방당국도 북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안전 대책 마련에 분주했습니다.

<인터뷰>최철영(연평면사무소) : "만약에 통보가 와서 사격훈련을 할 수 있으니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준비했죠"

군 부대 초소에도 하루 종일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군이 설치한 이동 통제초소 입니다.

해상 사격훈련을 앞두고 한층 더 경계를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주민들은 군이 해상 사격 훈련을 할 경우, 북한이 또 다시 도발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병후(연평도 주민) : "내일 사격재개 한다고 하니까, 내일 배타고 나갈라구요"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미군이 훈련에 참여하고, 유엔군도 참관하는 만큼, 북한이 섣불리 도발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애써 평정심을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연평도에는 29명의 주민이 새로 들어오고, 29명의 주민이 뭍으로 나가, 전체 주민 숫자는 116명으로, 어제와 변함이 없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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