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이틀째 침묵 ‘꼬리 내렸다’

입력 2010.12.21 (22:23)

<앵커 멘트>

2차, 3차타격을 들먹이더니 북한이 별 움직임을 안 보이죠.

이리 저리 따져보니 엄두를 못 낸것 같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은 여전히 연평도 인근의 해안포문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백령도에도 포를 겨누고 있고, 서해안에 추가 배치한 지대함.지대공 미사일도 그대로 있습니다.

그러나 수세적인 모습일 뿐 추가 도발 움직임은 없다고 군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연평도 사격 훈련 전에 협박을 일삼던 때와 비교해보면, 북한의 태도가 많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17일) : "공화국의 신성한 영해를 고수하기 위해 이미 세상에 선포한 대로 2,3차의 예상할 수 없는 자위적 타격이 가해질 것이다."

무력 도발을 자위권 차원에서 철저히 응징하겠다고 공개 천명한 이후 북한군의 도발 의지가 어느 정도 꺾인 것으로 군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북한군이 도발했다면, 우리 군이 북한군의 중심을 순항미사일과 정밀타격 무기 등으로 외과 수술하듯 제거하게 되고, 그 결과 군부가 뿌리째 흔들리면서 북한 정권이 무너질 수도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김관진(국방장관) : "우리가 사격시에 적 도발에 대한 대비책을 완벽히 갖추는걸 보고 더 이상 도발할 엄두를 내지 않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의 방북 등 북한이 궁지를 벗어나기 위한 외교적 해법을 찾고 있는 상황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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